[스마트 행복도시 대구] 2030년까지 4조 투자…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로 확대

입력 2017-02-14 16:36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5만 인구 에너지 자족도시로
국가산단·수성의료지구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해 국내 첫 에너지 자립 목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기존 보일러 가동 줄이고 신산업 육성 박차



[ 오경묵 기자 ] 대구시가 에너지분야 세계 최초의 거대 테스트베드 3개를 추진한다. 대구 달성군의 테크노폴리스를 5만 인구 에너지 자족도시로 만들고 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지난해 6.4%로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 1위다. 올해 7.1%, 내년 8.0%, 2030년에는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4조원(2.5GW) 시설 투자 시 1만3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기업은 2조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사업은 세계 최초로 인구 5만 도시, 100㎿ 규모의 에너지 자족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2014년 8월 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추진 중인 테크노폴리스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차세대 국가 에너지기술 혁신과 산업 관광 명소화도 기대된다. 2021년까지 8500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사업비의 77%인 6600억원은 민자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료전지, 태양광, 스마트그리드로 구성된다.

올해 핵심사업은 60㎿급 연료전지발전소 건설(3700억원)이다. 작년 12월 한전, LG CNS, 화성산업, 대성에너지 등 지역업체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연료전지사업은 인근 제지공장인 세하에 폐열을 공급해 기존 보일러 가동을 줄인다.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 한국남동발전과 에너지 믹스 사업 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310억원을 투입해 테크노폴리스에 태양광,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

국가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 공장 건축단계부터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융복합 분산전원을 설계에 반영해 업체들의 에너지 사용을 10% 이상 줄인다.

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 134개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 분산전원, V2X 테스트베드 등을 구축한다. V2X는 사용 연한이 지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이용, 남는 전력을 건물이나 전력망의 보조전력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다. SK텔레콤과 삼성SDI, 서창전기 등이 참여한다. 올해 10월에는 수소·전기 융복합 충전스테이션을 자동차 주행시험장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차 신산업을 육성 중인 대구시가 전기차와 에너지 융합을 시도하는 사례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은 2018년까지 지역 내 430개 에너지 다소비시설에 전력계측장치를 설치해 에너지를 자동으로 절감하는 고효율 설비를 설치한다. 이 사업에는 현대오토에버 외 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클라우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서비스하는 모델로 총 444억원이 투입된다. 수성의료지구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한다. 한전KDN과 SKT, 지역 업체가 참여한다.

이대원 시 청정에너지과장은 “테크노폴리스 에너지자족도시 조성, 국가산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통해 대구시가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의 테스트베드가 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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